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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예수
2020-06-05 13:43:16
주바라기
조회수   85

기독소설을 읽고 제 개인 페북에 올렸던 글, 살짝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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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예수>
모키치와 이치소우, 일본의 크리스천 작가 엔도슈사쿠(遠藤周作)의 소설『침묵(沈黙), 공문혜 옮김』에 나오는 두 사람의 이름이다.
포르투갈 사제 프란스시코 자비에르에 의해 처음으로 복음이 일본에 전해지고,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를 거치며 일본막부는 외국인 선교사는 물론,
자국인 크리스천(기리시탄)에도 무자비한 박해와 핍박을 가했다.

슈사쿠의 작품처럼, 성화를 밝지 않으면 크리스천으로 간주하고 처형을 하였다(踏み絵).
배교자 기치조우는 성화를 밝고 심지어, 유다가 은30에 예수님을 팔았던 것처럼 후에 은300에 선교사를 밀고하였다.

그러나 모키치와 이치소우는 믿음을 지키며 순교자가 되었다.
성화를 밝으라는 말에 그들은 처음 어쩔 수없이 기치조우를 따라 했다.
그들은 숨결이 거칠게 반응하였고 집요한 일본관리는 성화에 침을 뱉고 성모에게 매음녀라 하라 하는 등 혹독한 주문을 하였다.
이노우에가 고안한 박해 방법이다. 모키치와 이치소우는 할 수 없었다.

그들의 눈에서는 고통으로 하얀 눈물이 나왔다.
그들의 몸이 스스로 크리스천임을 반응하게 하였고 결국 도모기 해안으로 끌려가 수형(水刑)에 처하게 되었다.

십자가 두 개가 파도가 밀려오는 물가에 세워지고,
이치소우와 모키기는 결박당해 묶인 채 밤이되어 조수가 밀려오면 몸이 목에까지 잠겼다.
많은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이틀이나 사흘이 지나 고통가운데 서서히 죽도록 하는 잔인한 방법이다.
밤이 왔다. 모키지와 이치소우는 그리스도인의 노래를 불렀다.

“참배하자 참배하자, 파라이주(天國)의 궁전으로 가자”.

예배가운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간구하는 노래를 불렀다.
하루종일 안개비가 내리고, 이제는 희미한 그들의 신음소리 조차 들리지 않게 되었다.
바라보던 농민들도 온몸을 떨면서 울었다. 순교였다. 그들은 믿음을 지키며 그렇게 하나님 나라로 입성을 하였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작은 예수가 떠올랐다. 십자가에 몫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모습이 떠 올랐다.
소설 제목이『침묵(沈黙)』이다. 하나님, 왜 침묵하십니까?
신앙이 무엇인지? 모키치와 이치소우를 보며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도 많은 일본의 기리시탄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고 처형장으로 끌려갔다. 가쿠레 크리스천이 되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 어떻게 믿고 있는가?
신앙생활은 하되, 간절함을 잃어버렸다. 신앙생활은 하되 장식용이 되어 버렸다.
교회의 중직자가 되어 여러 가지 행정을 맡아 봉사를 하되, 순간순간 예수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을때가 많다.
십자가의 모습은 희미하고, 교회내 의사결정에 내 생각을, 내 의견을 관철시키는 것에 더 관심이 많지는 않은지....? 돌아본다.

차를 타고 운전 중 듣던 유튜브 영상, 남가주대 교수 댈러스 윌러드 박사의 말이 생각난다.
크리스천인가 제자인가?
“오늘날 크리스천 사이에는 그릇된 신화가 있다. 제자가 되지 않고서도 ‘크리스천’일 수 있다는 것이다.
뱀파이어처럼 그리스도의 피와 구원에는 관심이 있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순종하며 제자가 되어 합당한 삶을 사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크리스천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또 혹 나도 지금 그렇게 안이한 모습으로 습관처럼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본다.

작은 예수, 모키치와 이치소우님!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순교가 있었기에 이 시대에도 계속해서 복음의 행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고 나아갑니다. 감사합니다.

2020.5.29

댓글

최영선 2020-06-19 12:57:56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과연 어떻게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상황에 있지 않음에 너무 감사한 하루입니다~^^
주바라기 2020-06-24 11:15:30
맞아요. 마음껏 믿고 예배할 수 있는 환경 주심이 넘 감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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