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19년을 보내는 마지막 주일,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데마와 누가를 살펴보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어떤 신앙의 길을 걸어왔는지 돌아보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지기 원합니다.
1. 데마는 어떤 사람입니까?
데마는 데살로니가 출신으로 바울의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가 예수를 믿은 후 바울과 동행하면서 그를 도왔습니다.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도 바울 곁을 떠나지 않고 같이 있었습니다. 빌레몬서 1장 23-24절 말씀을 보면, 바울은 데마를 장래가 촉망되는 하나님의 사역자요 자기와 평생토록 신뢰하고 같이 동역할 사람으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바울은 데마를 가리켜 세상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결국 자기 곁을 떠났다고 기록합니다. 데마가 사랑한 세상은 무엇일까요? 그 세상은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세상 사람들이 즐기고 좋아하는 환경에 빠졌다는 뜻입니다. 데마가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잘못된 세상의 가치관 사고 향락, 이런 것들이 너무 좋아 그것을 쫓아가 버렸다는 뜻입니다. 요한일서 2장 15-16절은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사랑하면 결국 데마처럼 신앙의 실패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2. 데마의 믿음이 초지일관하지 못하고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그의 믿음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데마의 믿음은 양지만을 찾아 따라다니는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얻게 되는 세상의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을 복음의 양지라고 합니다. 데마는 이런 것에만 집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데마는 예수를 믿음으로 나쁜 것이 오자, 모두 내팽개치고 도망가는 인물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삶의 환경이 추운 음지로 바뀌면 믿음에서 떠나 세상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양지만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앙의 출발은 화려하고 좋았던 데마였지만 세상을 사랑한 나머지 그 믿음이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데마처럼 중도에 포기하는 신앙의 실패자가 되지 않도록 성령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세상 끝 날까지 승리하는 반석 같은 믿음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여러분은 지금 어떤 신앙의 길을 가고 있습니까?
데마는 왜 하필 데살로니가로 갔을까요? 데살로니가는 당시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소문난 교회가 있는 도시였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교회, 믿는 자들의 본이 된 교회요, 믿음의 좋은 소문이 각처에 퍼진 교회였습니다. 데마는 계산기를 두들겼습니다. 로마는 핍박도 심하고 살기도 힘들고 바울도 언제 죽을지 모르고 더 이상 고생하기도 지쳐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데마는 예수를 쉽고 편안하게 믿을 수 있는 곳인 데살로니가로 떠납니다. 오늘날도 데마와 마찬가지로 이런 계산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봉사하라고 말 안하고 자유롭고 편하게 신앙 생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택하여 가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바울 곁에 남아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누가입니다. 복음을 위해 헌신한 누가만 끝까지 충성을 다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 가시는 신앙의 길은 어떤 길입니까? 누가의 길입니까? 데마의 길입니까? 누가처럼 주님을 사랑하여 로마에 남아 충성을 다하므로 의로우신 재판장 되신 주님 앞에 서는 그날, 주님 친히 준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받은 그 영광에 참여하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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