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6월 9일 왕 같은 제사장 (베드로전서 2장 9-10절), 최정일 담임목사
오늘 말씀은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의 신분과 사명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성도의 신분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 것인가를 바로 알 때, 우리가 값없이 받은 구원의 축복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를 바로 알게 됩니다. 오늘 읽은 말씀으로 성도의 신분과 사명을 생각하므로 함께 귀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성도의 존귀한 신분
9절 말씀에서 성도의 신분은 네 가지로 묘사됩니다. ①첫째는 택하신 족속입니다. 하나님은 미련하고 약한 우리를 택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를 그의 기쁘신 뜻대로 택하셔서 교회의 지체가 되게 하셨으니 이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②둘째는 거룩한 나라입니다. 예수의 보혈로 죄 씻음을 받고 구별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거룩한 천국시민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한 생활을 살아야 합니다. ③셋째는 그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 값으로 하나님의 자기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세상 그 어떤 세력도, 마귀도 하나님의 손에서 우리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사랑을 받는 백성 된 것을 감사하며 사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④넷째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분이 얼마나 존귀한 것인가를 한마디로 묘사한 것이 바로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왕과 같고, 하나님이 가장 높이 세운 제사장 같은 존귀한 신분으로 구별하여 세우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왕 같은 제사장 신분(직분)이 왜 존귀한 것입니까? 이는 사람 스스로 노력하고 힘쓴다고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택하시고 부르신 자라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깨끗하게 성별하여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아주셨습니다.
2. 성도의 사명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왕 같은 제사장의 존귀한 직분을 주셨을까요?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위함입니다. ①그리스도인은 신령한 예배를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백성들이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 제사를 드리지 못하고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사장은 감투가 아니라 주어진 봉사의 일을 하는 자들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모든 직분은 계급이나 감투가 아니라 봉사직입니다. 직분자를 택하고 세우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직분을 맞는 일을 시키기 위해 봉사하라고 맡기시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②그리스도인은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제사장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모르고 살아가기에 버려두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을 전하고 십자가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리고 선포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이것이 먼저 구원 받고 은혜를 경험한 성도의 사명이자 교회의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시고, 특별히 보호하고 사랑하는 그의 백성 되게 하신 이유는 주의 아름다운 덕을 널리 선포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답게 날마다 신령한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세상 가운데 나아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널리 선포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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