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사랑하는 신 목사님과 화명중앙교회 성도 여러분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먼저, 저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시고,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신 목사님, 항상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제 삶과 사역에 큰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여섯 식구와 함께 작은 셋방에서 십년간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환경은 넉넉하지 않지만, 주님 안에서 감사와 기쁨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집은 비좁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우리의 마음과 꿈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제가 매일같이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은,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많은 이웃들의 영혼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삶으로 복음을 전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체팡' 지역의 어린이들이 제게는 깊은 사명으로 다가옵니다. 그 아이들은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아가며, 이른 나이부터 노동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아이들을 교회로 데려와 함께 말씀을 나누고, 식사를 제공하며, 잠시나마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속에서 저는 하나님의 미소를 발견합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 저는 지금도 기도 가운데 한 가지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바로, 이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기숙사를 짓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편안히 지내며 배우고 자라나,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존귀한 존재로 성장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이 말씀이 저를 붙들어주고, 다시 일어나게 하며, 멈추지 않도록 이끌어줍니다.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귀한 열매로 맺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신 목사님, 그리고 사랑하는 화명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언제나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기도와 사랑이 제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지만 정성 어린 섬김이 하나님 나라 안에서 아름다운 열매로 맺히기를 소망하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