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이 창궐하는 시대 가운데 우리는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읽은 성경에는 다윗왕 통치 말기에 코로나보다 심한 전염병이 돌게 됩니다. 삼 일만에 무려 7만 명이나 죽게 되는데, 이 전염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본문을 통하여 살펴보는 가운데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1) 자신을 과시하고 교만할 때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게 됩니다. 성경을 통해 다윗이 고난을 당하고 어려울 때는 믿음을 잘 유지하지만, 그가 어떠한 때보다 형통할 때는 죄를 범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 인구조사로 하나님께 크게 범죄 하게 되었습니다. 왜 범죄 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형통할 때 하나님보다 세상을 의지하고 자신을 과시하는 교만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민수기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인구조사를 두 번이나 명하시는데, 이 이유는 지파별로 인구 조사함으로써 싸울 수 있는 병력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비해 다윗은 어떻습니까? 바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교만해 짐으로 인구조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역대상 21장 1절을 보면 인구조사의 동기가 나오는데, ‘사탄’이 다윗을 충동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교만한 이유는 자신이 이스라엘을 부국강병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목동 출신의 매우 낮은 신분으로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하나님이 세워주셨습니다. 삼하 8:14에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어디서든지 이기게 하셨다라고 기록합니다. 압살롬의 반역 때에도 하나님께서 지키셨습니다. 다윗의 전생애가 하나님의 은혜였지만, 다윗은 언젠가부터 그것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강하게 만들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죠.
다윗이 얼마나 믿음이 좋습니까? 그러나 교만하면 하나님의 징계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상 21:7에 하나님이 이 일을 악하게 여기사 치셨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선지가 갓을 보내어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 명하십니다. ① 칠 년의 기근 ② 다윗이 석달동안 쫓겨남 ③ 사흘 동안 전염병이 퍼짐. 이 가운데 다윗은 세 번째를 선택하는데, 이때 죽은 사람이 사흘 만에 7만 명이 넘어섭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계는 하나님의 사랑이고,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징계하지 않는다면 친아들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히12:6-8).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시는 것이죠. 이 징계를 통해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던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유일한 의지할 분으로 섬기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2) 죄를 자복하고 회개할 때 잃어버린 하나님의 은혜가 회복됩니다. 하나님께서 징계를 시행하시고 그 천사가 섰던 곳에 다윗이 회개의 기도를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올려 드립니다. 그때 하나님의 재앙이 그쳤습니다. 이후 다윗은 더이상 교만하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기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님은 다윗의 나라를 강하게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의 어느 것보다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을 내어놓고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며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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